번외편: 바르셀로나 근교의 숨은 보석, 지로나와 몬세라트

 바르셀로나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중세 도시의 매력을 품은 지로나와 신성한 분위기의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 여행의 특별한 보너스였습니다.


스페인 지로나(Girona)의 대성당(Cathedral of Girona). 높은 계단 위에 자리 잡은 웅장한 고딕 양식 건축물이 맑은 하늘 아래 빛나는 장면.

1. 지로나: 왕좌의 게임 속으로

지로나(Girona)는 중세 유럽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좁은 골목길과 돌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주었어요.


특히, 지로나 대성당(Cathedral of Girona)을 마주했을 때, 그 장엄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곳이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촬영지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화면 속 장면들이 떠올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성당의 웅장한 계단을 오르며,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2. 몬세라트: 검은 성모상과의 신성한 만남

스페인 몬세라트 수도원 내부와 검은 성모 마리아상(Black Madonna). 화려한 고딕 양식의 성당 내부 장식과 중앙에 자리한 신성한 검은 성모상이 빛나는 장면.

몬세라트(Montserrat)는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자연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도착한 수도원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웠지만, 제가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검은 성모상(Black Madonna)이었어요.


긴 줄을 서서 성모상 앞에 도착했을 때, 마음속으로 간절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검은 성모상이 이끄는 기적이 제 소원을 이루어줄 것만 같은 따뜻한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신성한 장소로 느껴졌습니다.


3. 몬세라트의 자연 속 여유

스페인 몬세라트(Montserrat)의 수도원과 주변 풍경. 독특한 산악 지형과 푸른 하늘, 아찔한 절벽 사이에 자리 잡은 수도원의 장엄한 모습.

검은 성모상을 만난 뒤, 몬세라트의 자연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이 이어지는 풍경은 몬세라트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어요. 산 중턱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결론: 특별한 근교 여행의 선물

지로나와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 여행의 특별한 번외편으로, 중세와 자연, 그리고 신앙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지로나 대성당에서 느낀 장엄함과 몬세라트에서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두 도시가 제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근교 여행으로 지로나와 몬세라트를 꼭 추가해 보세요. 그 여정은 분명히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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